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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종각

사찰에서 사물(四物)은 때를 맞춰 두드리거나 쳐서 소리를 내는 일종의 의식용 타악기로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을 말하며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소리 공양구의 의미를 지닌다.

먼저 범종은 사물 가운데 으뜸을 차지한다. 범종을 치는 본뜻은 지옥의 중생들이 고통을 벗고 즐거움을 얻게 하며, 불교의 장엄한 진리를 깨우치게 하려는 데 있다. 다음으로 법고는 그 소리를 통하여 속세의 모든 축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목어는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과 함께 모든 수중계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운판은 구름 모양을 새긴 철판으로 허공을 헤매는 중생을 구제하는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