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크게 말하지 않아도,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곳,
간소한 반찬 몇 가지여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계단 몇 걸음을 오르면
가야산 절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곳에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 기운을 적절히 꺼내보고
나 스스로를 절제하며
지내고 싶다.
사실 쭈욱 머물고 싶어진다.
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푸르름에 눈이 편안하고
정갈하게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이 곳
'심원사'
편안한 쉼터에서
시간을 귀하게 느끼고
따스한 대접을 받았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이 * 나 -
2024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