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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기억 한 켠에 고이고이 함께 하기를...

simwon 2024-01-02 21:54:24 조회수 155

저는 일년에 두번씩은  

힐링과 재충전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참가하곤 합니다.

이번 심원사에는

엄마와 추억쌓기 일환으로

처음으로 함께 왔네요^^

저희 엄마는 평생 일만하시느라

이런 거북이 여행을 잘 누리지 못하세요.

그리고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치매로

새로운 환경, 바뀐 환경에

 매순간 질문과 의심이 많으셔서

마음이 조금은 아프네요ㅠㅠ

그래도 그녀의 기억 속에 가야산 심원사가, 

이 연꽃 셋방이, 저녁예불 타종소리가, 쉬다 하다 108배가,

그녀에게 조금 힘든 산신각 등반(ㅎ)이, 

흐린 아침 나무 사이로 아주 잠깐 얼굴 내민 해님이, 

차가운 아침 기운을 느끼며 마셨던 따뜻한 차 한잔이

기억 한 켠에 고이 고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려 봅니다_()_

“ 엄마! 성질 못된 딸이 엄마 많이 사랑해요~♡“


P.S) 엄마의 코고는 소리에 잠 잘 못주무셨을 그들에게

“죄송합니다...^^“


- 정 * 교 -


2023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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