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충전소?
이름부터가 정겹다.
그리고 나에게 쉼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종교가 불교인 부모님을 위한 여행이였지만
실상은 내게 더 위안과 휴식을 안겨준 곳이다.
오랜 병마와 싸우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병원을
자기집 드나들듯 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살면서
우리 가족들 모두가 많이 지쳐가고
점점 소원해져 가고 있을 때라
나 또한 엄마가 짐스러웠을 때.
108배를 올리며 많이 울었고 또 후회도 했다.
내겐 특별한 경험들이였다.
스님과의 차담 시간도 좋았고 자연식도 맛있었고
산책 중에 타종을 올리는 모습에 넋을 잃고 보다가
그 큰 범종에 몸을 기대어
범종의 울림을 몸으로 느끼는 전율 또한 생경스러웠다.
값진 시간이였다.
다음엔 우리 세자매랑 다시 찾고 싶다.
내가 찾은 휴식과 감사함을 나눠주고 싶다.
- 송 * 순 -
2023년 5월 4일